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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식탁
엄마의 식탁에는 언제나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보아온 엄마의 주방 풍경은 늘 그랬습니다.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있으면 즉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가 식탁 위에 올려집니다. 정감 있는 두툼한 뚝배기 그릇에 담긴 된장찌개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가족들의 얼굴에 미소가 송알송알 피어오르게 하였습니다.
고향의 음식
고향을 떠나 멀리 타국이나 타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병에 걸렸을 때 어렸을 적부터 먹어오던 고향의 음식을 먹으면 시들었던 꽃이 물을 머금고 금방 되살아 나듯이 회복이 빠르다고 합니다. 엄마표 된장찌개를 만들어 보려고 하여도 그때 그 맛은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주고도 주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맑디 맑은 새벽의 샘물처럼 퐁퐁 솟아나는 '사랑의 맛'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상님의 지혜
된장찌개는 한마디로 조상님들께서 내려 주신 신의 한 수입니다. 모든 음식의 기본이 되는 간장, 된장이 콩에서 숙성되어 만들어지는 과정도 정말 놀라운 지혜입니다. 그 속에 숨겨진 조상님들의 사랑이 자손들에게 말없이 전해지고 있으니 우리들은 정말 축복 속에 살고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된장찌개 만드는 법
된장찌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제사상차림은 가가례라고 하여 지방마다 다르고 각 가정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듯이 된장찌개도 정해진 법은 없다고 봅니다. 단지 어렸을 적 추억의 맛을 기억하며 시대에 맞게 그리고 형편에 맞게 만들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수 만들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육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마 1~2조각, 멸치 조금, 대파 줄기 부분 1~2를 생수를 넣고 센 불에서 중간 불로 줄여 가며 푹 육수를 우려냅니다. 건더기를 건져 내고 적당히 된장을 풀어 넣습니다. 쌀뜨물이 있다면 첨가하면 더 구수한 국물이 될 것입니다. 애호박, 파 송송, 풋고추, 양파, 두부, 조개를 넣고 끓이면 아주 기본적으로 훌륭한 된장찌개가 될 것입니다.
바쁠 때는 된장을 풀어 넣고 파, 멸치만 넣고 끓여도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은 바로 된장 속에 깊은 조상님의 지혜의 맛과 건강 비법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 첨가하고 싶다면 쇠고기를 조금 썰어 넣어도 됩니다.
차돌박이를 넣으면 차돌박이 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가 됩니다. 꽃게를 넣어도 됩니다. 꽃게를 넣으면 꽃게 된장찌개가 되겠습니다. 팽이버섯 같은 버섯 종류도 좋고, 감자도 좋으며, 당면도 넣어도 되겠습니다. 기본 된장만 있으면 다양한 재료를 넣어가며 무궁무진하게 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식탁을 바라보면 언제나 어린 시절 엄마표 주방 모습이 떠오릅니다.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 식탁의 장면들이 나의 인생의 등대와도 같이 언제나 나를 이끌어 줍니다. 시래기를 넣거나 호박잎, 애호박과 조개가 들어간 추억의 된장찌개는 언제까지나 함께하며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뚜기애호박된장국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집밥이라던지, 양념을 넣어 요리를 힐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간단히 된장찌개를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온라인에서 오뚜기애호박된장국 을 사서 준비를 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12개 정도의 팩이 들어있습니다.
오뚜기애호박된장국
냄비에 물을 붓고 감자나 쇠고기등을 조금 썰어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감자와 고기가 익으면 오뚝이 애호박된장국 내용물을 조금씩 잘라 뜯어서 넣어가며 간을 맞춥니다. 잠시 후 예상치 못한 반전의 애호박 된장국이 완성이 됩니다. 바쁘신 직장인들께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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