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식탁 엄마의 식탁에는 언제나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보아온 엄마의 주방 풍경은 늘 그랬습니다.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있으면 즉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가 식탁 위에 올려집니다. 정감 있는 두툼한 뚝배기 그릇에 담긴 된장찌개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가족들의 얼굴에 미소가 송알송알 피어오르게 하였습니다. 고향의 음식 고향을 떠나 멀리 타국이나 타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병에 걸렸을 때 어렸을 적부터 먹어오던 고향의 음식을 먹으면 시들었던 꽃이 물을 머금고 금방 되살아 나듯이 회복이 빠르다고 합니다. 엄마표 된장찌개를 만들어 보려고 하여도 그때 그 맛은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주고도 주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맑디 맑은 새벽의 샘물처럼 퐁퐁 솟아나는 '사랑..
생활
2022. 7. 31. 12:06